No man is an island #에드워드 툴레인의 신기한 여행 #두 개의 섬 #짧은소설 #글쓰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 개의 섬 바쁜 출근 시간이었다. 오가는 차들이 급정거한 버스를 흘긋 보고 무심히 지나쳐갔다. 어처구니없는 사고에 버스는 어정쩡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몰려들었다. 앳된 얼굴을 한 여자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누워 있었다. 딱해서 어째. 아직 젊은데. 세상에, 패딩도 새것 같은데 어떻게 저게 끼여서 죽냐. 운명도 참 지랄 맞네. 주변 사람들 말이 들렸다. 정확하게는 그들의 생각이 들렸다. 여자를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의 얼굴에 안타까움과 무심함이 교차했다. 대도시에서 사고는 예고도 없이 언제든 일어나니까. 그저 무기력하게 여자를 내려다보았다. 나도 그들의 시선을 따라갔다. 파리한 여자의 얼굴이 내 눈에 들어왔다. 어딘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 나다. 내가 죽었다. 나의 삶은 에드워드를 만나기 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