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개그를 쓰면 망해요 #글의 대중성 #글쓰기 #일상을 소설처럼 #산책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재 개그를 쓰면 망해요 J는 아재가 아니다. 그런데도 아재 개그를 들으면 빵빵 터진다. 어느 정도냐 하면 이 정도다. 며칠 전 산을 산책할 때였다 (J는 코로나 때문에 작년부터 헬스클럽에 다니지 못하고 있다. 목디스크라고 진단받았고 매일 산에 간다). 철봉에 매달려서 온몸을 쭉 늘어뜨리기를 여러 번 하고 어르신들 틈에 끼여 다리 마사지를 했다. 그때 유치원생들이 올망졸망 줄을 서서 재잘거리며 걸어왔다. 선생님이 뒤처진 아이들을 기다리자고 했고 아이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섰다.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장난기와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었다. 맞은편에 서 있던 할아버지 두 분이 아이들에게 다가갔다. “너희들 몇 살이니?” 맨 앞에 서 있던 아이가 자랑스럽게 가슴을 쭉 펴고 대답했다. “일곱 살이요. 여기 있는 애들 전부 일곱 살이에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