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데이 라이프 에세이 #공모전도전 #실패 #그래도또도전 #글쓰기 #티스토리블로그 #줄리의 스토리방 썸네일형 리스트형 또 야? 또 네! 또 하자! 1인칭 독자 시점 글쓰기 공모전에서는 아무 연락이 없었다. 발표 전날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한 통이 왔다. 저장이 되지 않은 번호는 안 받는 걸 원칙으로 하므로 받지 않았다. 일요일 저녁이라 엄마 집에 모여서 언니들과 주꾸미 요리를 해 먹었다. 주꾸미가 제철이라 부들부들 연하고 맛났다. 시원한 맥주를 곁들여 저녁을 잘 먹고 설거지까지 완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괜스레 후회가 밀려왔다. 전화를 받을걸. 혹시라도 공모전에서 당선되었다고 연락이 온 거면 어쩌지. 집으로 걸어오는 내내 행복한 상상을 했다. 벚꽃 나무에 피어난 연한 분홍빛 꽃잎이 밤과 어우러져 하늘하늘 화사했다. 눈도 마음도 즐겁게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종일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렸지만 허탕이었다. 또 야? 또 네! 또 하자! 사람은 본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