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날 #제주도 #동화 #짧은이야기 #글쓰기 #호주멜버른 #윈디 #하늘을날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 부는 날 오늘 오후부터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노약자와 임산부는 집안에 계시고 바람 따라 훨훨 날고 싶은 빨래는 모두 마당 빨랫줄로 나오세요. 바람과 춤을 추고 싶은 아이도 마당에서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바람은 여러분을 초특급으로 모시겠습니다. 일기예보에서 강풍주의보를 알려주었어요. 아침에는 바람 한 점 없이 해가 쨍쨍 내리쬐고 있었어요. 일기예보를 비웃으며 거짓말 말아요, 하는 것 같았지요. 오후가 되었어요. 늦잠을 자고 있던 바람은 졸린 눈을 비비며 겨우 눈을 떴어요. “바람아, 어서 출동준비를 해.” 바지런한 가을 하늘이 게으른 바람을 재촉했어요. 하늘은 아침 일찍부터 까맣던 하늘을 온통 파란색 물감으로 색칠했어요. “조금만 더 자면 안 돼? 아직도 졸리는데.” “너 벌써 이 주째 잠만 자.. 더보기 이전 1 다음